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운전'은 자유롭고 효율적인 여행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시드니부터 블루마운틴까지, 호주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호주 여행을 위한 운전면허증 준비가 중요합니다. 한국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영문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두 가지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의 이번 여행을 위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셨습니다. 해외에서 운전하려면 어떤 면허증이 필요한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주의 진정한 매력은 도로 위에서 펼쳐지니, 여행 전 운전면허 준비를 완벽히 해보세요.
1. 영문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의 차이점
영문운전면허증은 한국 운전면허증에 영문 정보가 포함된 형태로, 국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공식 문서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IDP)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다국어로 번역된 형태의 문서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인정받습니다.
두 면허증 모두 해외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발급 방식, 유효기간, 사용 가능한 국가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호주는 각 주마다 규정이 달라, 자신이 어느 주에 방문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면허증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호주에서 운전할 때의 규정과 변화
2025년 기준으로, 호주 대부분의 주에서는 단기 체류자(3개월 미만 방문자)의 또는 임시비자 소지자(워킹홀리데이, 학생비자, 관광자 등)의 경우 영문운전면허증 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단, 영주권자나 장기 체류자는 규정이 엄격해졌습니다.
예전에는 1년 이상 운전 경력이 있는 25세 이상의 한국 운전자가 필기나 실기 시험 없이 호주 면허로 전환할 수 있었지만, 2025년 4월부터 이 제도(EDR: Experienced Driver Recognition)는 대부분의 주에서 종료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뉴사우스웨일스(NSW), 서호주(WA)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시험을 필수로 요구하며, 퀸즐랜드(QLD)는 2025년 중반부터 같은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호주에서 운전할 때의 규정과 변화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글을 참고하세요.
2025년부터 바뀐 호주 운전면허 제도: 한국 면허 그대로 운전 가능할까?
2025년 5월, 호주의 운전면허 제도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4월 30일부터 호주 대부분의 주에서 '숙련된 운전자 인정 제도(Experienced Driver Recognition)'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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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문운전면허증의 장단점
영문운전면허증의 가장 큰 장점은 발급이 간편하고, 기존 면허증과 동일한 유효기간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신청 시 수수료는 10,000원이며, 경찰서 또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인정되지 않거나 렌터카 회사가 별도의 서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여권을 반드시 함께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4. 국제운전면허증의 장단점
국제운전면허증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번역형 면허증입니다. 영어 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현지 경찰과의 소통에서도 유리합니다.
발급 비용은 9,000원으로 영문면허증보다 저렴하지만,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짧고 반드시 한국 면허증과 함께 휴대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5. 주별 운전면허증 인정 기간 및 규정 요약
호주 주별로 단기 체류자의 운전면허 사용 가능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준주 | 영어운전면허증 (또는 공인 번역본) | 국제운전면허증(IDP) | 비고 |
QLD (퀸즐랜드) | 비자 유효 기간 동안 | 동일 | |
NSW (뉴사우스웨일스) | 6개월 | 동일 | 6개월 후에는 NSW 면허로 전환 필요 |
VIC (빅토리아) | 6개월 | 동일 | 6개월 이상 거주 시 전환 의무 |
SA (남호주) | 비자 유효 기간 동안 | 동일 | |
WA (서호주) | 비자 유효 기간 동안 | 동일 | |
TAS (태즈메이니아) | 비자 유효 기간 동안 | 동일 | |
ACT (호주 수도 특별구) | 비자 유효 기간 동안 | 동일 | |
NT (노던 테리토리) | 3개월 | 동일 | 3개월 이내 전환 필수 |
영주권 비자가 없는 외국인 방문객은 일반적으로 ‘방문 운전자(Visiting Driver)’로 간주되며, 대부분의 호주 주 및 준주에서는 유효한 해외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경우 운전이 가능합니다. 노던 테리토리(3개월), 뉴사우스웨일스 및 빅토리아(6개월)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방문 운전자가 유효한 해외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한 별도의 기간 제한 없이 운전할 수 있습니다. (2025. 05.15 업데이트된 글입니다.)
6. 어떤 면허증을 선택해야 할까?
단기 여행자라면 영문운전면허증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여러 주를 여행하거나 오지로 갈 계획이 있다면 국제운전면허증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렌터카 회사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장기 체류자나 워킹홀리데이, 유학생의 경우에는 일정 기간 내에 호주 면허로 전환해야 하며, 이제는 필기 및 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7. 마무리
호주에서의 여행은 자동차와 함께할 때 훨씬 더 특별해집니다. 좌측 운전이라는 점을 미리 숙지하고, 영문운전면허증 또는 국제운전면허증 중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불필요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출국 전 최신 정보를 각 주 정부 웹사이트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약간의 준비만으로 호주의 광활한 도로 위에서 멋진 모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